취미/배드민턴

[배드민턴 이론]초보자를 위한 배드민턴 라켓 추천과 선택을 위한 다양한 요소

mitsvi 2014. 1. 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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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이나, 라켓을 선택하거나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어려운점은 개인의 성향에 맞는 라켓을 골라주는 것이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라켓을 처음부터 찾는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경우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이 클것이다. 나 역시도 주변에 추천으로 비싼라켓을 구매하였으니..ㅋㅋ

 

 

라켓을 선택하는데 있어 다양한 부분을 판단해보고 지인들의 추천이 아닌 자신의 성향에 맞는 라켓을 선택해보자. 또한 이런 기회를 통하여 자신의 실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기회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무게(그립 사이즈)

라켓의 무게와 그립 사이즈를 표시하는 것은 표준화되어 있지 않고 브랜드별 독자적인 표기방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가 많이 이야기하는 UG의 표기법은 요넥스 브랜드의 표기방식이다.

유럽의 배드민턴 브랜드들은 라켓의 무게를 표시를 g 또는 oz로 표기한다. 명확하게 라켓의 무게를 측정하며 무게의 편차는 1g 내외 이다. HEAD, Babolat(바볼랏), Wilson, Dunlop 등 비교적 많은 라켓 브랜드들이 명확하게 라켓의 수치를 표기하고 있다. 또한 Balance Point(BP)와 무게의 편차가 적은 편이다.

배드민턴 라켓 무게측정

거트를 제외한 원그립 상태 기준으로 라켓의 무게의 분류를 나누며, 일정 범위에 따라 라켓을 분류한다. 아래는 요넥스 브랜드의 무게 범위의 기준이다. 라켓의 브랜드에 따라 미미한 차이가 존재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가벼운 라켓이다.

분류

2U 

3U 

4U 

5U 

무게

90~95g

85~89g 

81~84g 

75~80g 

요넥스는 라켓의 무게 범위를 3U(85~89g), 4U(80~84g), 5U(75~80g)처럼 표기를 하고있다. 요넥스의 표기법을 따르는 중소 브랜드도 있고, 요넥스 따라 편차 범위를 표기하는 업체도 있다. 실제 표준화된 명확한 스펙은 존재하지 않지만, 범용적인 배드민턴 브랜드이다보니 사실화표준이 된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요넥스의 같은 라켓에도 불구하고 스펙에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같은 3U라도 85g의 라켓과 89g의 라켓이 존재하다보니, 라켓 사용후기에 사용자의 신체 능력에 따라 호불호의 평가가 나온다.

그립사이즈는 G로 표기한다. G뒤의 숫자가 작아질수록 그립 사이즈가 굵어진다. 요넥스 라켓의 경우 G의 숫자가 커질수록 그립 사이즈가 줄어들지만, 유럽에서 사용되는 일부의 라켓은 G의 숫자가 작아질 수록 그립 사이즈가 줄어든다. 이것 역시 표준화가 되지않은 관계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 같다.

다음은 요넥스 브랜의 그립사이즈 분류이다. 라켓의 그립 사이즈는 각 단계마다 3 mm 차이가 존재한다.

분류

G2

G3

G4

G5

사이즈

90mm

87mm

84mm

81mm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라켓들은 3~4U 무게에 4~5G그립사이즈의 라켓이다. 보편적으로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사용하는 라켓은 4UG4~5를 선호하고, 나 역시도 3U4U의 라켓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라켓 그립을 두텁게 감는 성향이다. 그로인해 4U의 라켓이지만, 그립을 가볍게 감은 3U의 라켓과 무게측면에서는 크게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라켓의 무게에 있어 몇 그람 차이가 나지않는 부분에서 나는 좀 둔감한편에 속하는것 같고, 민감한 동호인들의 경우에는 무게의 차이를 심하게 체감하신다는 분도 있는것 같다.

. Balance Point

Balance Point(이하 B.P)는 라켓의 그립하단에서의 거리를 말한다. 다시말해 라켓의 무게 중심점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B.P290이라 함은 그립 하단에서 290mm되는 위치에 라켓의 중심이 있고, 이것을 라켓의 무게중심 B.P라 말한다. 허용범위 안에서 라켓 제조사마다 차이를 두고 제작한다.

나노레이800 BP

각 브랜드에서 배드민턴 라켓을 설계 시, B.P280~310mm로 설계한다. 그 범위에서 제조사별로 약간의 차이를 둔다. 보통 310mm에 가까울수록 헤드헤비형라켓, 공격형라켓이라 지칭하고, 280mm에 가까울수록 헤드라이트라켓, 수비형 라켓이라 이야기 한다. 또한 중간, 295mm에 근처에 있을 경우 이븐발란스, 올라운드형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분류

헤드 헤비(Head Heavy) 

이븐 발란스(Even Balance) 

헤드 라이트(Head Light) 

범위 

305mm 이상 

295mm 전후 

285mm 이하 

설명

공격형 

올라운드형 

수비형 

헤드헤비형(공격형)라켓은 파워에 중점을 두고, 헤드라이트(수비형)라켓은 빠르고 안정적인 리턴에 중점을 두고있다. 동일한 무게의 라켓일지라도, 헤드헤비, 헤드라이트냐에 따라 무게의 체감하는 느낌은 다를 수 있다. 물론 그립의 두께에 따라 라켓의 무게감이 달라질 수 있다. 무게중심, 즉 타구자의 힘을 전달하는 부위까지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큰힘을 받아주는 부위가 짧아지기 때문에 타구 시 빠른 스윙스피드를 내며 빠른 반응이 나타나며, 반대로 그립 부위에 가까울수록 힘을 받아지는 지점이 짧아짐에 따라 라켓이 많이 휘어지면서 힘을 받아줄 곳이 많아져 조금 더 부드러운 스윙으로 느껴질 것이다.

근래 추세는 라켓의 길이가 680mm내외로 제작되어 285~310mm사이에 B.P를 두고, 낮은 B.P(280) 일수록 부드러운 스윙을 구사하게 되고, 높은 B.P일 수록 딱딱한 스윙이 구사된다.

. 샤프트(Shaft)

배드민턴 라켓 샤프트

라켓은 샤프트의 Flex(경도)에 따라 구속과 비거리를 좌우한다. 또한 셔틀콕을 타구 했을때 느낌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라켓의 샤프트는 '단단하다', '부드럽다'라는 형태로 표현을 한다. 단단한(Stiff) 라켓은 샤프트의 휘어짐이 적고, 타구 시 힘 전달 부분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어 파워 히터들이 많이 사용하며, 부드러운(Flexible) 라켓은 샤프트가 많이 휘어짐에, 라켓의 반동을 이용하여 셔틀콕의 비거리를 향상 시키는 이점이 있다.

구분

Stiff 

Medium 

Flexible 

설명 

단단, 뻣뻣

중간 

유연 

배드민턴 라켓 샤프트의 경도는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맞춰서 사용해야한다. 스윙 스피드와 결부지어 언급해보면, 스윙 스피드가 늦다면 부드러운(Flexible)라켓을 사용하고, 스윙 스피드가 높다면 단단한(Stiff)한 라켓을 사용하는게 낫다.

라켓의 반발력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하자면, 샤프트가 단단한 라켓일 수록 반발력이 높다. 반발력이 높을수록 라켓이 힘이 작용하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라켓에 힘이 전달되는 양이 감소한다. 따라서 근력과 스윙 스피드가 보통이하의 사용자가 사용할 경우 라켓을 통한 셔틀콕에 힘 전달이 작아짐으로 셔틀에 힘도 안 붙고, 비거리도 감소하게 된다.

. 거트(텐션)

거트는 제품마다 기본적인 속성은 유사하지만 제조방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다섯가지 특성에 따라 분류된다.

R : Repulsion Power (반발력,탄력)

D : Durability(내구성)

HS : Hitting Sound(타구음)

S : Shock absorption(충격흡수력)

C : Control(제구성,컨트롤)

거트 제품별로 수치화된 기준이 있고, 기준에 따라서 거트의 분류를 하고 있다. 예를들자면 다음과 같은 형태로 거트 제품의 수치화하였다.

 구분

HS

BG80 

BG80 Power 

두가지 제품의 경우는 고반발력과 견고한느낌의 제품군으로 분류가 되어있다.

요넥스 거트 종류(스트링 종류)

이런 수치화의 경우 요넥스 자체적인 비교테스트로 제품 간의 상대적인 평가로 측정됐을 것이며, 제품 간의 사용자가 느끼는 부분은 차이가 존재할 것 같다사용자들이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반발력, 내구성, 타구음이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반발력과 타구음은 정비례관계에 있고 내구성은 반비례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반발력, 타구음 그리고 내구성은 거트의 두께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내구성이 좋은 거트는 일반적으로 두꺼운 코팅으로 인하여 타구음이 먹히는 경향이 있다. 물론 스트링 텐션에 따라서 타구음이 차이는 나겠지만 동일한 텐션이라면 타구음이 좋은 거트가 반발력이 좋은 경우가 많다.

개인적인 성향과 경험으로 비춰봤을때,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겨울철 일수록 되도록이면 두께가 두꺼운 거트를 사용하고, 여름철일수록 얇고 반발력이 높은 거트를 주로 사용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성향일 뿐 일 년 내내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동호인도 있다.  

처음 배드민턴을 접하게 되면 아무것도 모르는체 주변의 추천과 이야기만 듣고 라켓을 구입하게 되는것 같다. 주변의 이야기도 중요한 구매요소이지만, 본인의 성향에 맞는 라켓을 찾는것이 더 중요한것 같다. 같이 운동하시는 분들의 라켓으로도 빌려서 쳐보기도하고, 렌탈 서비스를 받아서 사용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인것 같다.

'나는 남자답게 한방의 스매시로 점수를 낼꺼야!'라는 꿈을 가지고 운동을 한다면 그에 맞는 라켓을 구매하도록 권유할것이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은 라켓에 나를 맞추는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라켓을 찾고, 그 라켓으로 좀 더 흥미를 유발하여 즐겁게 운동하는게 더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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